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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One generation / 반만년의 역사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졌다.
참 놀랍고, 긴 역사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지형학적 위치를 보면 더 놀랍다.

강국인 중국, 러시아와 호시탐탐 대륙의 나라를 꿈꾸는 일본의 틈에 껴있다.

그런 사이에서 반만년을 지켜왔다.
물론 잠깐씩 원나라에, 일본의 간섭과 지배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5천년을 하나의 피로,
한민족으로 유지하고 지켜왔다.

우리의 역사가 반만년인 것을 고려한다면 침략, 지배를 받은 것은 상당히 짧은 기간, 점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반만년의 역사에서 어떻게 아무일도 없을 수 있겠는가.

세계 역사학자들은 한국이 이렇게 지켜온 것은, 지정학적 위치를 놓고 본다면 기적이라고 말한다.
사실이다.

나에게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속에서 가장 행복한 한세대/ one generation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코 지금 우리 세대이다.

부자가 3대가 못 간다는 말이 있다.
왜일까?

부자 1세대는 다들 자수성가형이다.
어렵게 자라서 몸으로 부딪치고, 고생하며 이뤄냈다. 그 이뤄낸것을 또 잘 쓰지도 못한다.
가치관도, 몸도 그렇게 굳어졌다.
(안타깝다. 그러나 그렇게 일구어서 그렇게 굳어졌다)

2세대는 아버님이 고생하며 이뤄내는 것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 물질의 소중함도 안다.
그런 부모님 덕택에 물질도, 삶도 풍유롭다. 그래서 물질을 쓰는 법도 안다. 삶을 누리는 법도 안다.
그리고 열심히도 한다.

3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풍요롭다. 고생은 남 이야기다. 나와 상관없는 얘기다.
그런 환경에서 대부분은 물질의 진정한 가치, 일의 소중함을 모른다. 그냥 있을 뿐이고,
난 당연히 있는 것을 누리고, 소비할 뿐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물질의, 일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알기 힘들다. 그 말은 이런 복?을 잘지키기 힘들다는 것이다
(가치를 진정으로 알지 못하여서).

결국 태어날 때부터 있었으나 나의 것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부자는 3대를 못 가는 것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1대는 고생만 많이 하고, 써보지도 누리지도 못하고 가고,
3대째는 쇄락을 보게, 맞게 된다.

즉 이 3대중에 가장 행복한 세대는 2대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은 보며 자라서 세상 힘든 것도 알고, 물질의 가치성도 알고 그러면서 또 누리기도 하고,
열심히 살기도 하고.

난 지금 우리세대가 이 2대와 같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세대는 일제말과 6.25동란을 겪었다(겪지 않았더라도 전쟁의 폐허에서 삶을 시작하셨다).
열심히 하셔서 일궈냈지만 별 누리지 못하며 인생을 사셨다.

우리는 그런 것을 보고 자라서 가치성을 알면서 또 누리기도 하고, 열심히 살기도 한다.

우리의 자식세대는 이제 이 나라의 쇠퇴기?를 보며, 겪으며 살게 된다고 생각한다(물론 그렇지 않으면 좋겠다).

감히일 수 있지만,
반만년의 이 민족의 역사에서 가장 행복한 한 세대/ one generation 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코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200년전의 세계사에 이 나라는 없다.

그러나 지금 세계에서 이 나라, Korea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혹 3,4명중 1명만 알아도 대단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 이상이 된다고 단언코 말하겠다.

의료 강국으로 수술을 받으러 이 나라에 온다(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가? 그렇다면 찾아봐라. 성형만 온다고 알고 있는가?
그것만이라도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미 우리나라의 암 완치율(5 년 생존율)은 미국을 앞선다.
물론 모든 암에서는 아니지만, 그러나 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지구의 그 많은 사람이 삼성의 갤럭시를 들고 다니고 싶어하고, 물질적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들고 다닌다
(여력이 안되 못들고 다니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우리 주위만 보지마라.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벌써 많이 올라가 있다.
세계인 모두를 놓고 보아라.)
지금 이 나라의 핸드폰이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미국의 애플과 싸우고 있다.
결코 밀리지 않는다. 아마 종국에는 이기지 않겠냐!!


이것이 지금 이 시대의, 이 나라의 위상이다.

우리가 거기에,
위에서 얘기한 2대를, 2대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 사실을, 그 가치를 알고 있냐만 다를 뿐이다.


2015. 04. 08 담소 대표 오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