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이야기

 

CEO 칼럼

엔진과 핸들

엔진과 핸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자동차가 구동을 하고, 가고자 하는 곳에 안전하게 잘 가기 위해서는 위의 두 요소는
아주, 반드시 중요한 요소이다.

엔진만 있다면 잘 움직일 수는 있으나 가야할 곳을 제대로 잘 갈 수 있을까?

또한 핸들만 있다면,
구동할 수 있는 동력 없이 핸들만 있다면 가야할 곳에 갈 수 있을까?

차에 비유 하였지만, 한 사람도 같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더더욱.

올바른 교육이란 엔진과 핸들의 조화, 즉 나의 단어로는 '사랑'과 '엄함'의 조화이다.

자식의 교육에 있어서 사랑은 엔진, 즉 구동력과 같다. 움직이는 힘이며 원천이다. 사랑이.

또한 교육에 있어서의 엄함은 차로 비유하면 핸들이다.
정확한 방향과 가야할 곳으로 방향을 설정해주는.

즉 교육에는 사랑과 엄함이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위의 차에 비유한 엔진과 핸들처럼

이 두 요소 중 하나가 잘못 되거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결국 가고자 하는 곳,
가야 할 곳에 갈 수 없다.

우리는 의외로 사랑이 많으나 엄함이 적은 부모를 자주 마주친다.
지하철에서 혼자 자기 방에 있는 것과 같이 행동하는 아이들, 그 옆에 그냥 있는 부모.

꼭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엄함이 적은 부모를 많이 마주친다.

나는 매를 자주 드는 부모는 아니지만, 매를 드는 부모이다.

집에 회초리도 놓아두고, 무슨 일이 있으면 꺼내기도 한다.
모두 가야할 곳으로 잘 가기 위한 노력이다.

회초리를 들 때면 난 꼭 멍 자국이 남게 때린다. 기억에 남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회초리를 덜 들 수 있다. 9살인 딸에게 회초리를 한 번 든 적이 있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고장 난 핸들로는 올바른 길을 갈 수 없다. 그 귀엽고, 연약한 9살 딸의 종아리에 멍 자국이 나야한다는 생각으로 회초리를 들었다.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그러나..

이제는 동력을 얘기해보자.

애들이 처음 이 땅에 태어났을 때, 내가 처음 가르친 것은 '뽀뽀'이다. 태어난 지 며 칠 안 된 때부터.. 물론 어린 애들에게 뽀뽀하면 안 좋다는 등 주위에서 말이 많은 사람들이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난 꿋꿋이 제일 먼저 가르쳤고,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다.
항상 꼭 안아주고 아빠는 상사병에 걸렸다고 말한다. 자식을 너무 사랑해서 걸렸다고.
아들은 의학 사전에는 없는 병이란다.. 하하

엄함이 없는 사랑은, 또는 사랑의 정도에 맞지 않는 작은 엄함은 결국 옳게 크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없다. 차에 엔진 성능이 커질수록 핸들링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이유이다.
그 출력(마력)에 맞는 정교한 핸들링.

요즘의 세상에서 감히지만, 사랑만 많이는 쉽다. 그러나 그 사랑만큼 많은 엄함은 그렇게 쉽지 않다.

자유로운 나라 미국.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달리 상류층으로 갈수록 자유롭지 않다. 자식 교육에 더더욱 엄하다. 정말이며 사실이다.

뉴욕의 지하철이 우리보다 더 깨끗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가?
사실의 미국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것이 많다.

유럽의 명문 초,중,고등 학교는 지금도 교복에, 머리규정에 우리의 학교들보다 훨씬, 훨씬 더 엄격하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들의 자유스러움.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

사랑의 깊이만큼이나 많은 엄함이 있는 이 나라의 부모들을 꿈꿔본다.


2016. 09. 25 담소대표 오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