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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이야기

 

CEO 칼럼

위대한 민족

난 공부를 잘했는지는 몰라도 열심히 했다.
학부때는 거의 학교 도서관에서 살았다? 딱히 뭐가 없으니 그냥 으레 도서관에 있었다.
근데 도서관에서 오가며 책상 위에 펼쳐있는 책들을 보게 되면, 거의 8,90%는 영어책이었다.
거의 다들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 공부는 어떤가? 영어하고 남는 시간?에 할까?
꼭 남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타국의 언어를 익히는데 쓴다.

그런데 영어권 친구들은 어떨까?
그들은 그냥 그 시간에 자기 전공 공부를 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시간에 자기전공 공부를 하는 친구와 자신의 시간의 8,90%를 타국 언어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만 자신의 전공공부를 하는 친구들.
둘이 경쟁이 되겠는가?

말도 안 된다. 경쟁이 안 된다.
이 경쟁이 안 되는 후자가 우리다.
이렇게 자신의 시간 중 8,90%를 타국의 언어를 익히는데 쓰고, 나머지 시간에만 자신의 전공을 공부하는 사람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을 이뤄냈다.
더군다나 전쟁 후의 폐허에서.

만약 이 헛소모가 되는 8,90%의 에너지를 자신의 전공에 썼다면?

난 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우리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흔히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으로 이스라엘을 꼽는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우리가 바뀌었다면,
그들이 학창시절 자신의 에너지의 8,90%를 영어를 익히는데 써야하는 입장이고, 우리가 영어권 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난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환경에서 5,60년 만에 전쟁의 폐허에서 지금 세계의 12등이 된 것이다.
5,60년이 긴가?
중,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의 2,3배밖에 안 된다.
이 짧은 시간에 우리가 이뤄 낸 거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우리는 모른다. 우리만 모른다.
IMF를 2년 반, 3년 만에 끝낸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 사실을 우리만 모른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인가?
대부분은 아니라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세계 유수 단체들의 선진국 기준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모두 선진국이다.
IMF는 물론, UN, OECD, 유럽중앙은행, CIA등 모든 단체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한다.

역시 우리만 모른다.
50년대,60년대에 우리나라의 한해의 예산이 미국의 하바드대학 하나의 한해 예산보다 적었다.

놀랍지 않은가?

난 경이롭다.
가슴이 뭉클, 시려올 만큼.



2014. 11. 19 담소대표 오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