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이야기

 

CEO 칼럼

[ 호랑이는 고양이를 만나 살아가지 않는다 ]

학부 다닐 때 여성학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큰 계단식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 수강인원이 200~300명은 되었는데요.
교수님의 수업 방식이 2시간 수업 중 1시간 넘게는 한 명의 학생이 자유 발표를,
나머지 한 시간 좀 안 되는 시간은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는 거였습니다.

한주에 한 명 발표할 수 있는 이 발표자에게는 가산점을 준다는 유혹?에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발표문의 제목이 ‘호랑이는 고양이를 만나 살아가지 않는다’ 이였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물론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한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란 말을 합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그리고 결혼 전까지 많이 들었던 또 많이 했던 말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좋은 사람과 인연이 되고 안 되고는 여기에 있지 않은 듯합니다.
좋은 사람을 운좋게 만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사람과 인생을 같이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다른 것에 달려 있습니다.
호랑이는 고양이를 만나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랑이와 고양이 모두 고양이 과 입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호랑이를 만나 살아가며, 고양이는 고양이를 만나 살아갑니다.

결국 호랑이를 만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내가 호랑이가 될 때 입니다.

문제의 답은 밖에,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게 있습니다.

우리가 내면적으로 더 멋있는 인간이 될 때 그런 사람을 만나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여자에게 외모는 남자에게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외모만 있는 여인은 능력만 있는 남자를 만나 살게 됩니다.
서로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외적인 아름다움을 볼 줄 알며, 내면적으로도 아름다운 사람은 그런 사람을 만나 살아갑니다.

그것이 연인이던, 친구던요.
답은 세상에, 밖에 있지 않습니다.
내게, 내면에 있습니다.

호랑이는 고양이를 만나 살아가지 않습니다.

2015.01.14 담소대표 오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