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이야기

 

CEO 칼럼

내가 50을 가질게

고인이 되신 어머님 생전의 말씀.
"조금 손해보는 듯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전 어렸을 때 그 말의 뜻을 다 이해는 못 하였으나 그렇게 사는 게 맞는 것 같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성장을 하여 청년이 되면서 어머님의 말씀을 나의 언어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손해보는 듯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이유는
우리 인간은 일자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즉 나로부터 사물을 본다는 것 입니다.

어떤 원기둥이 있는데,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보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원의 모양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각자 이렇게 보는, 보이는 이유는 인간은 일자적 존재 즉, 나로부터 사물을 보기 때문 입니다.
어떤 A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 50에 당신 50을 갖고 살아가자, 내가 더 갖는 것도 싫다. 내가 덜 갖는 것도 싫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면, 결국 나중에 주위의 사람들과 얼마씩 가졌나 보면 A는 52를 그리고 그와 관계를 맺은 사람은 48을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일자적 존재로 나로부터 사물을 보므로, 자신이 더 가진 것은 보이지 않는 것도 있고, 놓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덜 가진 것은 눈에 잘 띕니다.
그래서 결국은 본인의 의도는 아니지만, 본인이 더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는 B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처음부터 내가 45를 가질게 당신이 55를 가져 라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나중에 이 B라는 사람이 그와 관계된 사람들과 가진 것들을 보면, B라는 사람은 48을 가졌고, 이 사람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갔던 사람들은 52를 가졌습니다.

B라는 친구가 48을 가져서 더 적게 가졌지만, 그 대신 이 B는 사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의 주위에는 사람들이 남아 있습니다.

나 50 가질게, 당신 50 가지세요. 난 페어한 것을 원합니다 라고 한 A는 결국은 자신이 좀 더 갖게 되었지만 주위에 사람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결국 조금 손해보는 듯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는 것은, 내가 연을 맺고 살아가는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내가 조금 덜 갖고 조금 더 베풀 때 결국 본인 자신에게 더 이롭게 되며, 주위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그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인간의 행복 중 물질에서 오는 행복은 짧으며 얕습니다. 그러나 충만한 사람 관계에서 오는 행복은 그 길이가 길며, 또 그 깊이가 깊습니다.


2014.07.11 담소대표 오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