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이야기

 

CEO 칼럼

밑도 끝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묻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시랑하십니까?
가족, 연인 빼고요."

"어.. 저요?... 어.. 돈을 사랑합니다"

"그리고요?"

"아.. 아..."

밑도 끝도 없이 갑작스럽게 물어온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십니까?' 라는 물음에
머뭇거리며 대답을 한다면 그것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아닐 수 있다.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십니까?"

"난 이만한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르는 것을 사랑합니다.
맨 발로 잔디를 밟는, 걷는 것도 사랑합니다.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도 참 사랑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수영하는 것도 사랑합니다.
책 읽는 것도 사랑합니다.
설원의 스키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호탕한 술 자리도 사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의 저녁 산책도 참으로 사랑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무엇을 사랑하냐는 물음에. 돈만 얘기하고 머뭇거린다면..
그는 부유할 수는 있으나, 빈곤한 삶을 살며,

밑도 끝도 없는, 무엇을 사랑하냐는 물음에,
이것도 사랑합니다. 저것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있습니다.. 를 말할수 있으면
그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손을 꼽고 또 꼽는가?

이런 말이 생각난다.

책과 자연은 펼쳐져 있다. 보는 자의 것이다.


2016. 07. 02 담소 대표 오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