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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이야기

 

줄을 세우자.

우리의 우(牛소)사골 순대국을 얼마에 팔면 될까?
그때 순대국을 다들 약6천원, 6천5백원을 받을 때입니다.

우리 순대국의 원가는 얼마이니깐 최소 7천원은 받아야 합니다.
아니예요. 우리 순대국의 가치는 더 됩니다. 설렁탕이 7천원 인데, 우리는 그 설렁탕과 같은 소사골이며, 소고기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 맛있는 순대도 더 들어가니깐 8천원은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싸게 받으면 얼마인지를 묻습니다.
5천9백원요, 5천5백원요. 5천원요.

그는 4천3백원 받으라 합니다.
다들 너무 놀랍니다.

그는 얘기를 합니다.
줄을 서야 합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우사골 우순대국은 4천3백원에 세상과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개점한지 얼마나 되면 줄이 설까?
그는 어떻게 그렇게 용감한지... 벌써 손님이 언제쯤부터 줄을 설까를 고민?해 합니다.

개점한 날로 한 4일쯤 있으면 줄을 설까?
같이 고무장갑을 끼고, 같이 깍두기를 담그던 친구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하하.. 참 용감하죠

그러나 3일째 되던 날부터 줄이 섭니다.

놀라운 일이었죠.

그러나 그는 또 다시 큰 산을 만나게 됩니다. 구제역이라는 큰 산을요.

결국 원재료의 가격이 2배로 오르게 됩니다.
원가가 2배로 올랐으면, 판매가격이 2배가 되어야 맞는 거죠.

허허.. 그러나 세상에는 순대국만 있는 것이 아니니깐, 그렇게 올릴 수는 없는 거죠...

그는 그 큰 산을 넘을 때 까지 그렇게 그렇게 견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