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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풍요로운 시대.

지금의 우리의 시대는
가장 풍요로운 시대이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화두중 하나는 다이어트다.

인류가 시작된 4,5백만년이래.. 음식의 잉여로 문제가 되었던 시대는 없었다.

다이어트가, 지금 시대의 가장 큰 화두라는 것은 음식의 잉여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즉 가장 풍요로운 시대라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이래.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 우리는 인류의 4,5백만년의 역사상 가장 행복하지 못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가장 행복하지 못한 시대라고? 그렇다.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사나, 가장 행복하지 못한 시대가 되고, 우리가 그 시대를 사는 것이다.

인간이 가장 행복했던 시대는 어떤 시대였을까?

난 씨족사회, 부족사회가 가장 행복했던 시대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수명. 이런 요소는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이 칼럼의 요지는 아니니).

왜일까? 무슨 이유에서 일까?

요즘의 이 사회의 큰 화두중에 하나가 혼밥, 혼술이다.

씨족사회, 부족사회에서 혼밥, 혼술의 사회적 만연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바로 옆집이 형집, 뒷집이 누님집, 앞집이 삼촌집인 씨족사회에서는 물질적 잉여는 없었지만,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있었다.

같이 밭을 매고, 같이 사냥을 하면서 항상 사람들과 같이 다녔다.
즐겁게 같이 장단을 맞추며 밭을 매고. 같이 노래를 부르며 사냥을 하고..

항상 감자, 고구마를 가지고 앞집 삼촌집에, 뒷집 누님집에 "마실"을 갔다.
(감자가 조선시대에 들어온 것을 안다. 비유가 그렇다)

외로울 틈이 없다.
항상 주위에 가족, 사촌들로 북적인다.

이제 지금의 사회를 보자.
말한대로 가장 풍요로운 시대이지만,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것이 화두라는 것은 인간이 갈수록 혼자가 된다는 거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게 되고,
물론 옆집, 뒤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알기도 싫고.

인간에게서 인간은 없어지고, 거칠게 얘기하면 갈수록 물질만, 혼자만 남는다. 있게 된다.

갈수록 풍요롭지만, 갈수록 마음은 빈곤해지고, 더 불행한 시대가 되어가는 거다.
적어도 평균적으로는..

내가 깨어있고, 준비하지 않으면 말이다.


2020.08.06 담소 대표 오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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